[PGA]우즈, ‘이빨빠진 호랑이’…컷오프 걱정

입력 2011-10-07 10:46 수정 2011-10-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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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스닷컴오픈 첫날 73타로 86위

▲'울고 싶은 우즈' 수많은 갤러리가 우즈를 따르고 있지만 기량발휘는 제대로 하지 못했다. AP/연합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2개월만에 그린에 나선 타이거 우즈(36·미국)가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우즈는 6일 밤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 마틴의 코드벌GC(파71·7368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시리즈’ 2번째 대회인 프라이스닷컴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첫날 경기에서 2오버파 73타를 쳐 86위에 그쳤다.

첫홀에서 버디를 뽑아낸 우즈는 그러나 2,3번홀 연속 보기를 범했다. 12번홀에서 더블보기로 무너진 우즈는 15번홀에서 버디퍼팅을 성공시켰다. 이날 우즈는 총체적 난국이었다. 드라이버 평균 거리 257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50%, 그린정확도 50%, 퍼팅수 27개를 기록했다.

지난주 7년만에 PGA투어 첫승을 거둔 재미교포 나상욱(케빈 나·28)은 버디 7개, 보기 5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어니 엘스(남아공)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올랐다. 1번홀에서 기분 좋은 버디를 골라낸 나상욱은 그러나 8번홀까지 보기 3개를 범했다. 9, 10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은 나상욱은 12번홀부터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 스코어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날 나상욱은 드라이버 평균 거리 270야드에 페어웨이 안착률 71.4%, 그린정확도 72.2%, 퍼팅수 29개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내년 시드가 걸려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은 9번홀에서 유일하게 한개의 버디를 골라내고 보기없이 파행진을 벌여 1언더파 70타로 공동 25위를 마크했고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는 버디 2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1오버파 70타를 쳐 공동 56위에 머물렀다.

한편 브랜던 스틸(미국) 등 4명의 선수가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선두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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