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김영구의 골프건강

입력 2011-10-0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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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라운딩 건강하게 하는 법

운동하기 좋은 가을이다. 지난 여름은 유난히 폭우와 더위가 극성을 부렸던터라 골프다운 골프를 즐기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필자를 비롯한 많은 골퍼들이 가을을 기다렸을 것이다. 그러나 가을 라운딩을 시작하기 전에 몇 가지 살펴보아야 할 것들이 있다.

라운딩을 즐기기에는 더 없이 좋은 날씨지만 하루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날이 계속 되고 있다. 더군다나 새벽골프라면 더욱 큰 온도차에 대비해야 한다. 심한 일교차는 인체의 적응력을 떨어뜨리고 부상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선 얇은 옷을 겹겹이 입어 아침의 저온에 대비하고, 온도가 높아지면 바람막이 등을 벗고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티샷에 앞서 평소 몸 푸는 시간 보다 2배 이상 풀어줘야 한다. 여름과 달리 기온이 낮은 가을은 몸의 근육과 관절이 유연해지기에는 시간이 걸려 스윙이 어색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무리한 풀 스윙보다는 4분의 3 스윙 등으로 근육이나 인대 손상을 방지하는 것도 요령이다.

또한 평소 혈압이 높은 사람이라면 더욱 주의를 요한다. 일교차가 심해지면 우리 몸은 적정 온도를 유지하지 위해 혈관의 수축과 이완을 활발하게 한다.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이전에 건강하던 사람에게 고혈압이 생기기도 하고, 과거에 잘 치료되었던 고혈압 환자도 날씨 때문에 혈압 조절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 혈압을 주기적으로 측정하고 준비운동을 더욱 철저히 하도록 한다.

아울러 여름철 습기로 인해 헤드가 녹이 슬었는지, 그립이 미끄럽지 않은지, 골프가방과 장갑에 곰팡이는 끼지 않았는지 점검하고 라운딩에 나서면 더 즐겁고 스코어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연세스타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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