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이 대우증권에 이어 대규모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7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대규모 유상증자에 대한 안건을 논의중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이사회의 여러 안건들 중에 유상증자에 대한 부분도 포함돼있다”라며 “아직 이사회 유상증자 규모나 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으며 이사회가 끝나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전에 유상증자 규모가 6000억원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이 부분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이 유상증자를 이사회 안건에 포함시킨 것은 자기자본을 확충하기 위해서다. 현재 금융위원회는 국내 증권사들이 대형IB(투자은행) 업무의 핵심인 프라임브로커리지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 3조원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결정했다. 6월말 기준 우리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2조6700억원이다.
한편, 대우증권은 증권사들 가운데 최초로 1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