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인천국제공항 지분 매각과 관련해 “너무 늦어졌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천공항 지분 매각을 너무 서두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중국 상하이 공항은 초기에 매각해 33배의 가치 상승이 있었지만 유럽의 공항은 성숙기에 매각해서 실패했다는 시각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주 매각방식에 집착하거나 그것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공사법 개정을 통해 순차적으로 매각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용섭 민주당 의원이 이명박 정부가 경제정책에 대해 과장된 약속을 통해 실망감을 안겨줬다고 비판하자 “의원이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며 제시한 수치들은 절대치를 상대치로 바꾸거나 선진국과 비교평가하는 방식 등으로 얼마든지 반대의 경우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