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성범죄 교사 절반은 ‘제자에게 범행’

입력 2011-10-07 11: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성년자에게 성범죄를 저질러 적발된 교원의 절반이 자신의 제자에게 범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민주당 김유정 의원이 7일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올해 8월 현재까지 아동과 청소년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교원은 58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가운데 48.2%인 28명은 자신의 학교 학생에게 성추행 등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성년 성범죄를 저지른 교원 중에는 교장이 7명이나 됐으며 교감도 1명 포함됐다.

학교별로 보면 △특수학교 교사 1명 △초등학교 교사 17명 △중학교 교사 16명 △고등학교 교사 24명이었고 파면되거나 해임된 32명을 제외한 26명은 정직과 감봉, 견책 등의 가벼운 징계만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 공립초등학교 교사는 2009년 5월 자신의 학교에 다니는 지적장애아동을 성추행했다가 올 2월에야 ‘품위유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파면됐다. 또 소속학교 학생에게 성범죄를 저질러 파면된 사립고등학교 교사가 행정법원의 파면 취소 판결을 받고 2년 후 원래 학교로 돌아간 사례도 있었다.

김 의원은 “학교나 법원 할 것 없이 성범죄에 대해 관대한 처분을 내리는 사회적 분위기가 이번 ‘도가니’ 사태를 계기로 반드시 변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네이버웹툰, 여혐 논란 사과…'이세계 퐁퐁남' 공모전 최종 탈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749,000
    • +1.56%
    • 이더리움
    • 4,713,000
    • +6.56%
    • 비트코인 캐시
    • 690,500
    • -6.69%
    • 리플
    • 1,918
    • +22.63%
    • 솔라나
    • 363,000
    • +6.8%
    • 에이다
    • 1,199
    • +8.41%
    • 이오스
    • 964
    • +4.9%
    • 트론
    • 277
    • -1.07%
    • 스텔라루멘
    • 388
    • +15.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250
    • -12.21%
    • 체인링크
    • 21,340
    • +3.49%
    • 샌드박스
    • 492
    • +2.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