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이틀 연속 급등하며 175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중 한때 1760을 돌파하기도 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9.45포인트(2.89%) 오른 1759.77을 기록했다.
밤 사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확대방안 발표에 유럽과 미국 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코스피는 2% 이상 급등하며 장을 시작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35억원, 450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나홀로 팔자에 나서며 8719억원을 순매도했다.
장 초반 매도에 나섰던 프로그램은 장중 매수로 돌아서며 차익거래에서 1133억원, 비차익거래에서 1311억원을 순매수하며 총 244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음식료품(-0.65%), 통신업(-0.19%)을 제외한 전 종목이 올랐다. 건설업이 6% 넘게 오르며 가장 큰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철강.금속, 기계, 증권, 화학, 운송장비 등이 4~5%대 강세를 보였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이 7% 이상 오르며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도 일제히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18개 등 683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3개 등 190개 종목이 내렸고, 38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