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하이킥’이 오는 8일부터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팝아트홀에서 공연한다. ‘하이킥’은 축구와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이 모여 축구팀을 결성하고 1승 도전기를 그려내는 내용을 재미있는 동작과 표정으로 만들어가는 코믹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실제 축구 경기의 역동성과 다양한 기술이 춤과 퍼포먼스로 표현되는 완성도 높은 공연제작을 위해 포천 및 부산과 일산 등 수 차례의 지방 트라이아웃을 거쳐 서올 본 공연 무대에 오른다. ‘하이킥’은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내년 에딘버러 페스티벌 참가를 앞두고 있다.
국내의 무술과 무용, 한국화를 소재를 삼은 ‘카르마’는 지난달 16일부터 충정로 구세군아트홀 카르마 전용관에서 오픈런(기약없이 계속되는 장기공연)에 들어갔다.
‘카르마’는 단군이전의 세계를 상상해 꾸며진 이야기로 사람들의 사랑과 음모배신에 관해 풀어간다. 한국적 색깔을 잘 드러내는 이 작품은 2007년 초연 이후 12개국 25개 도시 공연으로 공연계의 한류를 이끌어간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지난 4월 시작해 장기 레이스로 달려온 한국의 대표적인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는 7개월간의 공연을 이달 말 마무리 짓는다.
‘난타’는 97년 초연한 이래로 99년 8월 한국 연극 사상 처음으로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참가해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또 2001년에는 국내 공연물 수출사상 최고액인 400만 달러의 개런티에 미국 수출계약을 맺으면서 대표적 문화상품으로 떠오른 작품이기도 하다.
공연관계자는 “넌버벌 공연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 해외관광객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앞으로 공연의 소재, 장르도 더욱 다양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