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ㆍ김중수 “경기 하방 가능성 높다” 인정

입력 2011-10-0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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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폭 감소 ‘어쩌면 마이너스’ 올해 성장률 4.5%에서 4% 초반대로 낮춰

유럽발 재정위기와 미국의 더블딥 우려로 인해 정부 경제수장들이 잇따라 한국 경제 하방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박재완 장관은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하반기 경상수지 흑자폭이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8월 국제수지(잠정) 집계결과 경상수지가 4억달러 흑자로 하반기 세계 경기 악화에 따라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박 장관은 “유럽과 미국의 경제 위기에 따른 수요위축으로 경상수지 흑자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경기 하방 가능성을 인정했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높아진 것과 관련해서는 “환율 변동폭이 커지면서 부정적인 영향이 있지만 국제 공조가 이뤄지고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당초 4% 중반대 이상으로 내다봤던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한 확신을 접었다.

김 총재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한은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뒤 “4%선을 조금 넘는 4%대 초반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달말 발표할 3분기 경제성장률도 기존보다 낮아질 것”이라며 “현재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한 재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초 한은이 예상한 올 경제성장률 전망은 4.3%에 달했다.

한국 경제를 주무르고 있는 경제 수장의 이같은 발언은 올해 한국 경제를 ‘상저하고’로 예측한 정부의 예측이 빗나갔다는 것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박 장관과 김 총재는 한국 경제의 10월 위기설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없다”고 못박았다.

박 장관은 “우리 경제의 체질은 3년 전에 비해 크게 개선됐기 때문에 2008년과 같은 사태는 없을 것”이라며 예전과 같은 위기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김 총재 역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일부 동조화 현상”이라고 밝히며 한국 경제가 위기에 처할만큼 흔들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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