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국방부 자료를 이용해 붐은 2년간의 복무기간동안 150일을, 성시경은 125일이라는 휴가기간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반병사보다 4배에 달하는 휴가사용기간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비난의 화살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연예인의 잦은 휴가일수는 이들이 외부행사에서 활동한 기간과 비례한다. 다시 말해 군이 지휘권을 남용해 일반병사와 연예인의 휴가일수에 차이가 벌어진 것이지만 이 책임은 연예인에게만 쏠리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잦은 외부행사로 휴가를 많이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무턱대고 남발하는 군의 체계적이지 않은 휴가제도보다 휴가를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화살은 연예인에게만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붐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연예사병으로, 성시경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군악병으로 군에 입대해 군생활을 했다. 연예사병은 자연스럽게 군 행사에 참여해 활동하는 일이 잦고, 군악병 또한 공연으로 외부행사에 가는 일이 잦다.
일반적으로 연예사병이 군 행사에 참여하면 군 관계자의 권한으로 휴가를 부여받고 있다. 장군의 표창이 휴가로 이어지는 수순이다. 하지만 이 상황이 결국 연예인의 잦은 휴가로 이어졌다는 지적으로 연예인들은 억울한 상황을 맞게 됐다.
최근 성시경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다른병사보다 휴가를 많이 나갔을 수는 있다. 하지만 이는 잦은 외부행사로 나에게 주어진 휴가가 많았을 뿐”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가요계 한 관계자도 “군인이 무슨 힘이 있어 휴가를 스스로 만들어서 나가겠냐”며 “군에서 주는 휴가를 마다하는 군인이 어디 있겠냐. 지금 대중의 화살은 뭔가 잘못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