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평가전서 우즈벡에 5-1 대승

입력 2011-10-07 19:41 수정 2011-10-0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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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윤일록·박종우·백성동·박용지 릴레이 골…내달 23일 카타르서 올림픽 최종예선 2차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5-1 대승을 거뒀다.

올림픽 대표팀은 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2분 만에 터진 김태환(FC서울)의 선제골에 이어 윤일록(경남FC), 박종우(부산아이파크), 백성동(연세대), 박용지(중앙대)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5-1로 완승했다.

특히 김태환과 윤일록은 나란히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고, 홍 감독은 2009년 10월 감독 취임 이후 1경기 최다 득점 승리의 기쁨도 맛봤다.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올림픽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지난 3월 중국과의 평가전 승리(1-0승) 이후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 및 최근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림픽 대표팀은 다음달 23일 카타르와 올림픽 최종예선 원정 2차전을 치른다.

윤빛가람(경남FC)-홍정호(제주유나이티드)-홍철(성남일화) 등 핵심 트리오가 월드컵 대표팀에 차출돼 전력 공백이 우려됐으나, 예상 외의 골 폭죽이 터졌다.

이날 상대한 우즈베키스탄은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차전에서 이라크를 2-0으로 이기고 1승으로 조 1위에 오른 중앙아시아의 강호다.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대표팀은 전반 2분 만에 윤일록이 오른쪽 측면을 뚫고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박태환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정확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가볍게 골을 터트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골을 내준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고르 크리메츠가 문전에서 헤딩으로 골을 노렸지만 크로스바를 넘었다.

한국은 전반 16분 오른쪽 측면을 뚫은 김태환의 크로스가 수비수에 막혀 흐르자 윤일록이 골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볼을 잡아 수비수 3명을 농락하는 화려한 개인기에 이은 왼발 터닝 슈팅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전반 초반에 2골이나 내준 우즈베키스탄 수비진은 무너지기 시작했고, 한국 팀은 강하게 경기를 리드했다. 결국 전반 33분 윤일록이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프리킥을 유도해 또 한 번 골 기회를 잡았다.

프리키커로 나선 박종우는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넣어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백성동의 슈팅으로 공세를 이어간 한국은 후반 8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우즈베키스탄의 테무르쿠자 압두칼리코프에게 추격골을 내주며 잠시 주춤하는 듯했다.

그러나 재빨리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후반 15분 왼쪽 측면을 공략하는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볼을 처리하러 뛰어나오자 백성동이 재빨리 볼을 잡아 텅 빈 골대를 향해 쐐기포를 꽂았다.

한국은 전의를 상실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후반 24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김태환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박용지에게 볼을 밀어줬다.

박용지는 침착하게 골대 정면에서 침착하게 볼의 방향을 골대 쪽으로 바꿔 마무리 골을 완성하며 5-1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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