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5대 은행이 자본확충을 위해 정부에 공적자금을 요청하기로 했다.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8일(현지시간) 금융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들 은행이 총 1000억~1500억유로(약 237조8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 역시 정부로부터 공적자금을 받아 자본을 확충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요제프 아커만 도이체방크 최고경영자(CEO)는 은행 자본에 대한 정부의 어떠한 역할에도 반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본확충 필요성 자체를 배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9일 베를린에서 만나 은행 자본확충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메르켈 총리는 은행 스스로 나선 뒤 여의치 않으면 국가가 지원하고, 여력이 없는 국가는 ‘최후의 수단’으로 유럽재정안정기구(EFSF)에 의존할 수 있다는 원칙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