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원순 지원? 요청오면 생각해보겠다”

입력 2011-10-0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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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9일 박원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지원 여부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요청이 없었다”며 “(요청이 오면) 그때 가서 생각해 보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안 교수는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열린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의 팬사인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안 교수는 또 박 후보에 대해 “제가 믿는 여러 사람 중 한 명”이라며 “열심히 해서 원하는 바를 이루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에 대해선 “잘못한 사람이 잘못한 일을 책임져야 한다는 게 기본적인 생각”이라며 “그렇게 한 뒤 다음 단계에서 열심히 일할 사람이 나설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다음 단계에서 일할 사람이 박 후보라고 생각하느냐’느 질문엔 “그렇다고 믿는다”고 했고, ‘박 후보에게 투표할거냐’는 물음에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병역면탈 의혹이 제기되는데 대해선 “제가 서울시장 출마를 고민할 때 시민들의 반응이나 열망을 생각해보면 과연 이번 선거에서 흠집내기 경쟁을 시민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그는 “예전 선거와 똑같은 양태로 가는 걸 시민들이 바랄지 물어보라”며 “정치하는 분들이 아직 모르시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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