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챔피언십]최나연 "이렇게 많은 갤러리는 생애 처음"

입력 2011-10-0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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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챔피언십 마지막날에 몰린 갤러리.(하나은행경기위원회 제공)
청야니(22ㆍ대만)가 최나연(24SㆍK텔레콤)을 보러 골프장을 찾은 갤러리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9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천36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마지막 3라운드, 이날 최나연 신지애(23·미래에셋) 등 스타선수들은 물론, 청야니, 크리스티 커(미국), 폴라 크리머(미국) 등 외국 선수들을 보기위해 몰린 갤러리는 무려 2만3000명에 달했다.

오전부터 경기장에 몰린 구름인파 때문에 주최측에서 확보해 놓은 주차장은 일찌감치 만차가 됐다. 가까스로 다른 주차장을 구했지만 이마저도 부족해 이 주변 도로는 임시 주차장이 돼 버린 상황.

우승을 차지한 청야니는 "경기장이 팬들로 가득차 많이 놀랐다. 이제껏 본 갤러리 중에 가장 많은 인파였다. 페어웨이, 러프 할 것 없이 사람들로 가득찼고, 대부분이 최나연을 응원하는 관중이었지만 즐겁게 경기 할 수 있었다"며 "이런 곳에서 우승하게 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최나연 역시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갤러리가 모인 적은 처음이라고 밝히며 국내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최나연은 "미국 무대 등 모두 경기장을 통털어 오늘같이 많은 팬들을 만난 적은 처음"이라며 "해를 거듭할 수록 갤러리 문화도 좋아지고 있고 많이 응원해 주셔서 무척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렇게 몰려든 갤러리 때문에 여러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도 연출됐다. 청야니는 갤러리의 소음때문에 몇번이나 어드레스를 푸는가 하면 최나연의 캐디 역시 갤러리를 향해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소용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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