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귀농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농촌인구 감소세가 최근 5년간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광역시 읍·면단위 인구를 포함한 농촌인구는 875만7000명으로 2005년의 876만4000명보다 7000명(0.08%) 감소했다. 또 지난 2000년 농촌인구(938만1000명)보다는 62만4000명(6.65%) 줄었다.
이는 지난 2000∼2005년에 비해 최근 5년간 농촌인구 감소세가 둔화한 것이다. 2000∼2005년 농촌인구는 6.58% 줄었으나 2006∼2010년 사이엔 0.08% 감소하는 데 그쳤다.
반면 경기도는 농촌 인구가 2005년 180만6000명에서 2010년엔 196만2000명으로 오히려 15만6000명(8.6%) 늘었다. 충청북도도 55만3000명에서 57만4000명으로 2만1000명(3.8%), 충청남도는 118만6000명에서 122만8000명으로 4만2000명(3.5%) 각각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도시를 떠나 농촌에 다시 정착하는 귀농가구수가 지난 1990년 이후 2010년까지 모두 3만8446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0년 이후 지역별 귀농가구수는 경상북도가 8789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상남도 6046가구, 전라남도 5960가구, 전라북도 5210가구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가구주가 30대인 경우가 1만2759가구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1104가구, 50대 7885가구, 60대 이상 3848가구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