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0일 우리투자증권에 대해 유상증자 결정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훼손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유증 규모가 예상과 같았던 만큼 불확실성 해소로 접근할 필요가 있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7일 우리투자증권이 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며 "이번 증자로 내달 말 이후의 우리투자증권의 자본총계는 3조4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돼 종합금융투자회사의 지위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그러나 프라임 브로커를 비롯한 종합금융투자회사에게만 허용되는 신사업의 규모가 아직은 미미하며 불확실성이 커진 자본시장 환경을 감안할 때 의미있는 수익의 창출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유상증자로 인한 ROE 훼손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