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효종은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사마귀 유치원’에 진학상담 교사 일수꾼으로 등장, 경찰되는 법을 설명했다.
“경찰이 되는건 어렵지 않다. 정말 쉽다”고 말문을 연 최효종은 “꼭 좋은 대학에 나올 필요 없다. 고등학교 졸업후 수천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공무원 시험을 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1차 필기시험부터 5차 면접시험까지 모든 과정을 거치면 지구대에 배치받고 3교대로 하루 12시간씩 근무하면 된다”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최효종은 “심심하거나 힘들지 않겠냐고요? 심심하지 않다”며 “하루종일 취객들이 와서 재밌게 해줄거다. 취객들이 노래도 불러주고 춤도 춰주고 심지어 토도 해준다. 또 격투기도 해준다. 그냥 여러분들은 맞고만 있으면 된다”고 생생하게 전했다. 최효종은 또 “혹시 소리를 지르거나 때리려고 하면 고소를 당할 수도 있다”고 덧붙여 씁쓸함을 자아냈다.
최효종은 뒤이어 “와이프는 혼자있길 좋아하는 여자, 한 달에 한번 만나도 화 안내는 여자를 만나라”고 설명하는 가 하면 아이들과 친해지는 방법에 대해선 “30년 뒤에 정년퇴임해서 친해지면 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무 사건사고 없이 일하게 되면 공을 인정해서 나라가 종이로 된 표창장을 준다. 여러분들은 그 종이를 받고 기분만 좋아하면 된다”며 “어때요? 결혼하기 너무 쉽죠? 민중의 지팡이가 돼봐요”라고 외친후 퇴장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최효종은 '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애정남)과 '사마귀 유치원'에서 적절한 사회풍자와 센스있는 개그감으로 호평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