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은 獨·佛…유로존 사태 한고비 넘기나

입력 2011-10-10 09:49 수정 2011-10-10 09: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달 말 포괄적 안정화 방안 마련...佛 등 3국, 덱시아 처리 합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양대 축인 독일과 프랑스가 은행권 구제에 팔을 걷어부쳤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이달 말까지 유로존 금융시장을 안정화할 수 있는 포괄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프랑스와 독일이 유로존을 안정화시켜야 한다는 데 깊이 공감하고 있다”면서 “내달 초 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전까지 포괄적인 패키지를 내놓을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은행의 자본 확충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면서 “모든 은행들에 같은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로존 위기 확산에 대비해 단기 여신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FT는 전했다.

이 방안은 회원국 출자의 3배에 달하는 자금을 단기로 대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500억달러(약 59조원)를 단기 지원할 수 있다고 FT는 덧붙였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유로존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강화시키고 있다”면서 거대한 ‘바주카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럽 구제금융 체계인 유럽재정안정기구(EFSF)의 기금을 채권 발행 등 레버리징을 통해 2조유로(약 3170조원) 규모로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파산설에 휩싸였던 벨기에·프랑스계 은행 덱시아는 실질적인 파산 절차를 밟게 됐다.

프랑스·벨기에·룩셈부르크 3개국 총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담 후 공동성명을 통해 “모든 관계 당사자들이 집중 논의해 덱시아의 처리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덱시아를 3국 내 사업부문 별로 분할 매각하는 절차가 곧 시작될 전망이다.

부실자산은 따로 모아 3국 정부가 보증하는 ‘배드뱅크’로 만들어진다.

시장은 이번주부터 예정된 G20 재무장관회의(14~15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17~18일), G20 정상회담(내달 3~4일) 등에서 유로존 위기 해결의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지 주목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남녀공학 논의 중단' 동덕여대-총학 합의…보상 문제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0:3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660,000
    • +2.44%
    • 이더리움
    • 4,657,000
    • +6.49%
    • 비트코인 캐시
    • 687,500
    • +8.52%
    • 리플
    • 1,846
    • +16.39%
    • 솔라나
    • 359,700
    • +6.77%
    • 에이다
    • 1,184
    • +4.87%
    • 이오스
    • 937
    • +4.93%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390
    • +11.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250
    • -4.08%
    • 체인링크
    • 20,810
    • +2.11%
    • 샌드박스
    • 486
    • +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