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범야권 후보가 10일 첫 TV토론에 나선다.
이날 토론은 SBS가 오후 8시45분 부터 생중계하며, ‘주제토론’과 ‘주도권 토론’ 등 맞장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두 후보는 자질과 도덕성, 정책과 비전을 두고 치열한 언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나 후보는 최근 제기된 박 후보의 병역면탈 의혹을 비롯해 대기업으로부터 받은 거액의 후원금, 부인 회사로의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집중 제기할 예정이다.
박 후보도 일본 자위대 행사 참석, 장애아 목욕사건을 인한 인권침해 논란, 사학재벌의 딸 비판 등으로 곤욕을 치른 나 후보를 검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 부채를 각각 절반, 7조원을 줄이겠다고 공약한 나 후보와 박 후보는 부채 삭감방안과 무상급식, 교육 및 보육, 복지정책, 한강 르네상스 및 양화대교 공사 등 정책과 현안에 대해서도 열띤 논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두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도 한치의 양보 없는 입심대결을 펼쳤다.
두 후보는 11일과 13일에도 각각 KBS TV토론, MBC 100분 토론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