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0일 박원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한나라당의 병역면탈 의혹제기와 관련 “한나라당이, 이명박 정권이 병역기피 네거티브 공세를 하는 것은 누워서 침뱉기”라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의 네거티브가 도를 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박 후보에게 병역 기피를 했다고 열을 올리는데 13살 소년이 병역 기피를 위해 호적을 바꿨다는 것이냐”며 “최소한의 합리적인 판단이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자제를 당부했다.
그는 또 미 의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처리키로 한데 대해 “미국이 자국의 국익을 위해 서두르면 서두를수록 우리는 더욱 더 신중해야 한다”면서 “충분한 대책 마련이 없는 한 우리에게 불리한 비준안 처리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10+2’ 재재협상안을 깔아뭉개고 실질적으로 날치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한미 FTA 비준안 문제는 차기 국회로 넘겨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