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홍삼, 이제 요리해서 드세요

농축액으로 고기잡냄세 제거…밥에도 넣고 고명으로도 활용

9월까지 불볕더위가 이어지더니 10월 들자마자 갑작스럽게 아침 저녁으로 바람이 차다. 직장이나 학교에서는 유달리 기침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감기로 나오지 못하거나 조퇴하는 사람도 늘어나는 때다. 손발을 깨끗이 씻고 규칙적인 생활이 필요한 시기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도 한다.

당연히 먹는 것이 중요해지는 시기다. 인스턴트 식품을 피하고 세 끼를 제 때에 챙겨먹는 것 만큼 중요한 건 없지만 가끔 특별한 음식으로 몸을 챙겨주는 것도 필요하다.

▲홍삼절편 돼지고기 탕수육

홍삼(紅蔘)은 플라보노이드, 비타민 B군, 기타 아미노산 등 수삼에는 없거나 부족했던 다양한 성분이 함유돼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인정한 홍삼의 효능으로는 피로 회복, 면역력 증진, 기억력개선, 혈소판 응집 억제 등의 네 가지가 있으며, 국내외 학계에서는 혈압·동맥경화 예방, 혈당치 강하, 간 보호, 항(抗)종양, 노화 방지 , 아토피개선 등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와있다.

하지만 홍삼 특유의 쓴 맛은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거부감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홍삼을 여러 요리에 사용하면 굉장히 고급스러워 눈과 입, 그리고 건강까지 동시에 챙길 수 있다.

이종태 박사(한국인삼공사 인삼연구소 식재료개발팀) 먼저 홍삼을 메인 요리 보다는 음식의 향과 모양을 내는 보조역할로도 주목했다. 이박사에 따르면 고기를 잴 때나 소스 만들 때 홍삼농축액을 사용하면 고기 잡냄새 없애는데 제격이다. 홍삼농축액과 청주 등을 섞어 고기를 재면, 영양은 물론 고기의 잡냄새를 잡아주기 때문에 맛이 더욱 담백해진다.

국물을 내거나 밥을 지을 때도 홍삼추출액 또는 홍삼분을 넣어서 끌히면 은은하고 쌉싸름한 홍삼향과 함께 개운한 맛을 배가시키면서도 훌륭한 영양밥이 된다.킬 수 있다.

홍삼 절편을 잘게 썰어 음식의 고명으로 활용하면, 쫄깃쫄깃한 식감과 은은한 홍삼향을 느낄 수 있어 요리를 한층 고급스럽게 마무리해준다. 홍삼차와 홍삼농축액 등을 이용해 홍삼 음료를 만들면 은은한 홍삼향을 느낄 수 있어 손님 접대에 제격이다.

최근 한국인삼공사가 개최한 홍삼을 활용한 이색요리 대회에 나온 레시피들이 눈길을 끈다. 수험생이나 노인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홍삼을 활용한 이색 요리로 건강과 입맛,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홍삼절편 돼지고기 탕수육>

‘홍삼절편돼지고기탕수육’은 맛과 영양을 한꺼번에 챙길 수 있어 수험생 영양식으로 그만이다. 장시간 앉아 공부하는 학생들의 체력보강은 물론 학습능력 개선과 입시 스트레스 해소 및 피로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재료]

돼지고기, 건보리새우, 다시마, 송이버섯 1개, 건표고버섯 1개, 홍삼농축액, 홍삼절편, 간장, 마늘즙, 청양고추 2개, 생강1T, 후추가루, 미니 파프리카 6개, 송이버섯 1개, 다시마 4장, 간장, 식초, 설탕, 전분가루, 식용유, 참기름

[만드는 법]

1. 건보리새우, 다시마, 건표고버섯으로 육수를 만든다.

2. 돼지고기는 손가락 크기로 썰어 홍삼농축액, 간장, 마늘즙, 청량고추즙, 생강즙, 후추가루를 넣어 재어놓는다.

3. 파프리카, 양송이, 목이버섯, 표고버섯, 양파는 주재료인 돼지고기보다 크지 않게 썰어둔다.

4. 재어놓은 돼지고기 박력분, 달걀흰자 1큰술, 물녹말로 옷을 입혀 기름에 두차례 튀겨낸다.

5. 팬에 소량의 기름을 두르고 마늘, 양파를 볶다가 간장을 넣은 후 다른 부재료도 같이 넣고 볶는다. 살짝만 더 볶다가 바로 두가지 육수를 붓고 홍삼농축액, 설탕을 넣고 끓이다 식초를 넣는다. 굴소스로 간하고 물전분으로 농도를 조절하면서 참기를 1t로 마무리한다.

6. 튀겨내었던 고기를 소스에 넣고 버무려주면 완성

<홍삼찰밥닭고기말이>

찹쌀은 일반 쌀에 비해 고소하고 소화도 잘되지만, 정제한 곡류이기 때문에 칼슘과 철분, 섬유소의 함량이 부족한데, 홍삼이 이 부분을 보충해준다. 찹쌀을 이용해 밥을 지을 때 홍삼 달인 물(또는 홍삼추출액)을 이용하거나, 홍삼 분말을 물에 타서 이용하면 좋다.

[재료]

닭가슴살 1팩, 홍삼분, 잣, 찹쌀(현미와 흑미를 섞어도 좋다), 소금, 후추, 바질 적당량, 홍삼 농축액 4큰술, 홍삼절편

소스: 데리야끼 간장 4큰술, 맛술 2작은술, 꿀 2작은술, 홍삼농축액 1큰술, 후추 약간

[만드는 법]

1. 불린 찹쌀과 흑미에 잘게 썬 대추, 잣을 섞어 넣고 밥 짓는 물에 홍삼분말을 타고 약간의 소금을 넣어서 영양밥을 짓는다.

2. 닭가슴살은 깨끗하게 손질하고 물기를 뺀 후 칼로 얇게 살을 잘라 펴준다.

3. 잘 펴진 닭가슴살에 홍삼농축액을 발라준 후 소금, 후추, 바질을 뿌려 재워준다.

4. 김발위에 재워준 닭가슴살을 펴준 후 찹쌀가루를 뿌려준 후 영양밥을 넣고 김밥처럼 돌돌 말아 모양을 만들어준다. 5) 쿠킹호일에 싸서 이쑤시개로 구멍을 내준 후 170도 예열된 오븐에 구워준 후 꺼내서 호일을 제거한 후 200도에서 5분정도 구워 겉모양을 노릇하게 해주고 소스를 뿌려 완성한다.

* 고명으로 홍삼절편을 이용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