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종합기본계획 확정…사업비 1조2000억 투입

입력 2011-10-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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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반환예정인 용산기지가 남산과 한강이 용산공원을 통해 녹지와 수경축으로 연결된다.

또, 캠프킴 등 산재부지는 상업, 업무, 문화, 주거 등이 융화된 복합용도로 개발한다.

10일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29일 제7차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런 내용을 담은 ‘용산공원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을 오는 11일 확정·고시한다고 밝혔다.

용산공원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은 지난 5월12일 지정한 용산공원정비구역을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조성·관리하기 위한 중장기 기본 정책방향을 담고 있다.

용산공원정비구역은 △공원조성지구(약 243만㎡), △복합시설조성지구(약 18만㎡), △공원주변지역(약 895만㎡) 등으로 조성된다.

종합기본계획은 한국조경학회,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등 5개 전문기관이 지난 2009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국제심포지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을 마련했으며, 지난 2월 공청회 이후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확정됐다.

정부는 생태를 기본으로 문화?역사 등 다양한 가치를 수용하는 ’자연과 문화, 역사와 미래가 어우러지는 열린 국가공원‘이라는 비젼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부지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승화하고, 생태적 가치를 복원하며 녹색국토환경과 미래 도시문화를 선도하는 명품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더불어 공원의 구조, 공원의 성격, 공원의 조성·운영 측면에서 10가지 추진전략을 설정했다.

공원조성 종합구상에 따르며 정부는 남산~공원~한강의 단절된 남북 녹지축 및 수체계를 복원하고, 공원의 녹지가 주변 도시지역으로 확산키로 했다.

경관의 경우 숲·들·호·내·습지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 경관요소를 도입키로 했다.

더불어 공원의 지향가치 및 주변지역 여건 등을 감안해 생태축공원 등 6개의 단위공원으로 구분하되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공원의 생태성·환경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건축물을 최소화(건폐율 10% 이내)키로 했다. *

접근교통 체계는 대중교통에 중점을 뒀다.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통한 이용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자전거 등 녹색교통 중심의 내부 순환동선체계 구축키로 했다.

이날 캠프킴 유엔사 등 복합시설조성지구의 개발방향도 발표했다.

정부는 용산기지 이전재원(국방부-LH간 기부대양여 3.4조원)을 마련하고, 신분당선 등 주변개발과 연계한 지역거점 기능을 하도록 복합용도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캠프킴(자연녹지)·유엔사(3종주거)·수송부(2종주거)는 지난 2007년 11월 기부대양여 협약과 같이 모두 일반상업지역(용적률 800% 이하)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단, 구체적인 높이·용도는 오는 2014년 복합시설조성계획 수립시 서울시와 협의해 결정한다.

먼저, 캠프킴은 용산국제업무지구와 구도심을 연결하는 지역거점으로 개발키로 했다.

유엔사·수송부는 신분당선(동빙고역) 역세권 기능과 한남뉴타운의 중심기능을 수해하고, 이태원특구와 연계된 국제교류 거점으로 육성키로 했다.

공원주변지역 관리 방향은 공원 주변지역의 경우 남산그린웨이(남산~공원), 용산링크(국제업무지구~공원) 등 용산공원과 조화되는 개발을 유도키로 했다. 이에 따른 실행 계획도 기본계획에 포함됐다.

정부는 환경치유, 조성재원 등 여건을 감안해 장기적·단계적으로 조성·개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1단계(2017년~2019년) 식생이 양호한 부분 원형개방 및 자연생태 회복 유도 △2단계(2020년~2023년) 공원내 녹지?수체계 복원 등 본격 조성 △3단계(2024년~2027년) 남산~공원~한강의 녹지축연결 등 주변개발 마무리 등으로 추진된다.

총 사업비는 약 1조2000억원으로 추정되며, 국가와 서울시간 합리적인 분담비율은 향후 관계기관의 협의를 거쳐 공원조성계획 수립시 결정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는 2016년말 예정인 용산미군기지 이전시기에 맞추어 공원 조성공사에 착수(2017년)할 수 있도록 설계공모를 통한 기본설계(2011년10월~2014년), 공원조성계획 수립(2014년), 단계별 실시계획(2016년~) 등 후속 절차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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