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10일 오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은행권 구제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위기 우려가 완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국경절’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25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2.63포인트(0.54%) 내린 2346.59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증시는 유럽 호재에 상승출발 했지만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은행인 중국공상은행(ICBC) 등 은행주가 약세를 보이며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차이나반케는 지난주 국경절 연휴 동안 주택판매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2% 가까이 빠졌다.
중국 남방항공은 연료 가격 하락으로 비용이 줄고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에 3% 급등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전일 휘발유와 디젤유 도매가격을 각각 t당 300위안(약 5만5000원)씩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전일 정상회담을 갖고 이달 말까지 유로존 금융시장을 안정화할 수 있는 포괄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상하이증권의 투 준 전략가는 “시장은 최근 손실분을 따라잡으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면서 “정부가 긴축정책을 강화할 수 없다는 관측에 투자자들의 우려가 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만7474.41로 232.60포인트(1.31%) 밀렸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8.10포인트(0.31%) 상승한 2648.40을 기록 중이다.
일본증시는 이날 ‘체육의 날’을 맞아 휴장했으며, 대만증시도 ‘국경절’ 공휴일로 문을 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