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 몰더(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했다.
몰더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 마르틴의 코드벌 골프장(파71·7368야드)에서 열린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브리니 베어드(미국)와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 6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다섯 차례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몰더는 18번홀에서 재개된 6차전에서 2m짜리 버디를 성공시켜 파로 막은 베어드를 따돌렸다.
12년 동안 PGA 투어에서 뛰었지만 우승을 하지 못한 몰더는 132경기 만에 첫 우승컵을 거머쥐는 기쁨을 누렸다.
2개월 만에 대회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마지막 날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친 우즈는 공동 30위에 오르는데 만족해야 했다.
내년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해야 하는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은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쳐 재미교포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과 함께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현재 상금랭킹 141위를 기록한 강성훈은 남은 두 대회에서 125위 이내로 순위를 끌어올려야 내년 시즌 출전권이 주어진다. 3라운드까지 공동 4위였던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는 2타를 잃어 공동 24위(8언더파 276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