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온실가스 감축 '비상'…삼성전자·포스코‘최고’

입력 2011-10-10 12:54 수정 2011-10-1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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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2012년 온실가스·에너지 목표 확정

포스코와 삼성전자가 온실가스 배출 감축량을 가장 많이 감축해야 하며, 두개 기업의 감축량이 합쳐 29.8%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11일 산업·발전부문 366개 관리업체에 대해 2012년 온실가스 및 에너지 목표를 확정·발표했다. 관리업체 가운데 상위 10개 업체는 포스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현대제철,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쌍용양회공업, LG화학, S-OIL, SK에너지, 동양시멘트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위를 차지한 포스코는 96만3000tCO₂로 20.6%를 차지했고, 2위인 삼성전자는 42만9000tCO₂로 9.2%의 비중을 보였다. 한편 지경부는 2012년 온실가스 배출허용량은 5억7680만tCO₂로 전체 관리업체 배출허용량 5억9760만tCO₂의 95%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산업부문은 온실가스 배출허용량의 경우 3억3800만t CO₂로서 예상보다 470만tCO₂가 감축된 규모이다.발전부문은 2억3900만tCO₂로 예상치보다 360만tCO₂가 줄어든 규모다.

에너지 사용허용량은 730만 테라줄(TJ)로 전체 관리업체 에너지 사용허용량 750만t TJ의 97.3%에 달한다. 지경부는 온실가스는 예상배출량(BAU)보다 830만t CO₂ 감축돼 감축률 1.42%였으며 에너지는 10만7000TJ로 감축률 1.43% 감축됐다고 언급했다.

이는 관리업체별 배출허용량이 2020년 예상배출량 대비 30%를 감축키로 한 국가 온실가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천계획이다. 관리업체별로 배출허용량은 2020년 예상배출량 대비 30%를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경부는 그간 3차례에 걸친 업체별 협상과 목표설정협의체, 온실가스·에너지관리위원회를 거쳐 업체별 배출허용량을 최종 확정했다.

산업부문의 온실가스 감축량은 전기차 350만대 도입과 맞먹는 효과를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발전부문은 360만tCO₂ 상당의 온실가스를 감축해 1000MW급 원자력발전소 1기 건설에 버금가는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은 단기적으로 폐열회수, 고효율 설비 도입 등 에너지 효율향상과 청정연료 사용 활성화를 꾀하고, 장기적으로 에너지 다소비업종의 신기술 개발·확산을 통해 이행하게 된다.

또 정부는 기업의 이행에 지원을 확대해 향후 5년간 3조원 규모의 에너지 절약시설 융자 지원을 실시하고 절약시설에 대해 투자세액공제(10%)도 2013년까지 연장할 방침이다.

한편 지경부 관계자는 “감축목표를 부여받은 모든 관리업체는 올해 12월까지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이행계획서’를 제출하고 1년간 실제 이행한 결과를 2013년 3월까지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목표 미달성 업체에 대해서는 개선명령을 부과하는 한편, 이를 불이행하는 업체의 경우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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