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달의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대비 4.5포인트 하락한 225포인트를 기록해 올 7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난 6일 발표했다.
FAO 식량가격지수는 1990년 이후 곡물, 유지류, 육류, 낙농품, 설탕 등 55개 주요 농산물의 국제가격동향을 모니터해 매월 작성·발표한다.
올해 식량가격지수는 2월 238포인트, 4월 235포인트, 6월 233포인트, 7월 231포인트, 8월 230포인트, 9월 225포인트 등이다.
모든 품목의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했으며 특히 설탕과 곡물, 유지류 지수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설탕가격지수(379포인트)는 유럽, 인도, 태국 등의 생산량 증가 전망과 최대 설탕생산국인 브라질의 생산량이 예상보다 증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월(394포인트) 보다 3.8% 하락했다.
곡물가격지수(245포인트)은 빠듯한 옥수수 수급 전망과 태국의 쌀 가격지지 정책에도 세계 곡물생산량 증가 및 달러화 강세 등으로 전월(252포인트) 대비 3% 떨어졌다.
또 올해 곡물가격지수는 지난 8월을 제외하고 4월부터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지류가격지수(238포인트)도 동남아시아에서의 야자유 생산 증가와 흑해지역에서의 해바라기유가 대풍을 이룬 영향으로 전월(244포인트) 대비 2.3% 하락했다.
유제품가격지수(218포인트)는 버터 3%, 카세인 및 치즈가 각각 1% 씩 하락해 전월(221포인트)보다 약간 떨어졌다.
육류가격지수(175포인트)는 쇠고기와 양고기는 빠듯한 수급에 따라 소폭 상승했지만 돼지고기 3% 하락, 가금육 소폭 하락 등으로 전월(176포인트) 대비 소폭 하락했다.
한편 FAO는 분기별로 발표하는 작황전망에서 2011~2012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이 23억1000만톤으로 2010~2011년도 보다 3%, 6800만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