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에서 삼성은 전자, 중공업, 테크윈 3곳에서 17명의 선수가 13개 직종에서 국가대표로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금, 은, 동 각 1개씩을 따냈고, 삼성중공업은 금 2개와 동 2개를, 삼성테크윈은 금 2개와 은 1개를 각각 획득했다.
삼성 계열사의 선전에 힘입어 대한민국은 금 13개, 은 5개, 동 7개 등 총 25개의 메달을 획득, 2007년 일본, 2009년 캐나다 대회에 이어 3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공정표, 배병연 선수는 모바일 로보틱스 직종에서 금메달을 확보한 데 이어, 런던 기능올림픽 전체에서 가장 우수한 기능인에게 수여하는 ‘월드 베스트’상도 수상했다.
공정표 선수는 “기능인으로서 성취하고 꿈을 이루는 모습을 친구들과 부모님께 보여 주고 싶어 도전하게 됐다”며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훈련 과정이 힘들었지만, 삼성이라는 이름을 달고 출전한다는 사실에 자부심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병연 선수도 “자기의 꿈을 이루고 내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포기하지 말고 노력해야 한다는 말을 미래 기능인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 기능올림픽 사무국 송지오 고문은 “이번 대회의 성과는 삼성의 기능인에 대한 지속적 지원과 우수한 훈련 시스템, 소속 선수들의 뜨거운 도전정신과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며 “미래의 기능인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그동안 현장 기능인력에 대한 중요성을 염두에 두고 우수 기능인력의 확보와 양성에 힘을 쏟아 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 2009년 9월 기능올림픽 대회가 열린 캘거리를 직접 방문, “금형, 사출, 선반 등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이다”며“그런 사람을 챙겨 보려고 기능인력 후원을 시작했으며 이는 회사가 잘되는 것 뿐만 아니라 국민이 모두 잘 살도록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젊은 세대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사회에 나올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지난 2007년부터 전국 기능대회 입상자 등 우수기능인력을 채용했으며, 지난해부터는 교육과학기술부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채용하는 산학협력을 시행하는 등 고졸 출신의 우수 기능인력 채용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도 고졸을 포함한 기능직 인력 1만10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