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코스피는 6.67포인트(0.38%) 오른 1766.4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피치가 이탈리아,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비롯해 영국과 이탈리아 은행 21개사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낮춘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유럽 재정 위기 확산에도 불구하고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유로존 재정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포괄적 해결방안을 도출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속이 전해진데 따른 것이다.
수급 주체별로 살펴보면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기관은 290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1024억원을, 개인 투자자들은 979억원을 팔아치웠다. 독일, 프랑스 정상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유럽 재정 위기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은데 따른 불안감 때문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143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은행(-1.71%)과 음식료품(-1.64%), 금융업(-1.25%) 보험(-0.89%)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강세를 보인 전기전자 업종은 이날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2%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LG화학, 한국전력, SK이노베이션, 하이닉스 등은 상승한 반면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은 약세였다.
상한가 16개 종목을 포함한 570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273개 종목이 내렷다. 68개 종목은 보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