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中서 가짜 유기농 돼지고기 팔다 곤욕

입력 2011-10-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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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시, 매장 7곳 15일 영업정지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가 중국에서 가짜 유기농 돼지고기를 팔다 곤욕을 치르고 있다.

중국 내륙 충칭시는 월마트 7개 매장에 대해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15일간 영업정지를 지시했다고 10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충칭시 공상국은 최근 지난 2년간 월마트 매장에서 약 6만3547kg의 일반 돼지고기가 ‘유기농’으로 표시된 채 소비자에게 팔렸다고 밝혔다.

이에 시 당국은 월마트에 269만위안(약 5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했다.

월마트는 “이번 사건은 상표를 잘못 부착한데 따른 것”이라며 “영업정지 기간 이 같은 잘못을 정정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월마트는 현재 중국에 329개의 매장과 10만7000명의 종업원을 채용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올리는 매출은 연 평균 75억달러 정도다.

월마트는 올 들어 이번 사건은 물론 가격 기만 혐의로 당국의 처벌을 받는 등 체면을 구기고 있다.

앞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지난 2월 월마트 매장 19곳과 까르푸에 총 950만위안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들 매장이 할인 전 가격을 실제보다 크게 부풀리거나 표시된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제품을 판매해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것이 이유다.

중국 남부 광둥성의 선전시도 지난 8월 비슷한 이유로 관내 월마트와 까르푸 등 소매업체에 총 180만위안의 벌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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