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유럽 위기 완화·中 긴축 우려...혼조세

입력 2011-10-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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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 2년반만에 최저치...日·대만 휴장

아시아 주요 증시는 10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은행 구제에 본격적으로 나설 뜻을 밝히면서 유럽 재정위기 불안이 완화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화권 증시는 중국의 긴축정책으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4.43포인트(0.61%) 하락한 2344.79로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25분 현재 16.05포인트(0.61%) 오른 2656.35를 나타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만7466.67로, 240.34포인트(1.36%) 하락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79.00포인트(1.10%) 뛴 1만6411.54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증시는 이날 ‘체육의 날’, 대만증시는 ‘국경절’을 각각 맞아 휴장했다.

중국증시는 부동산 가격이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하고 중국 정부가 전일 1년여만에 처음으로 기름값을 인하하면서 관련 업종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상하이 지수는 지난 2009년 4월 이후 2년 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인 차이나반케가 3.18%, 중국 2위 부동산업체 폴리부동산이 3.78% 급락했다.

중국 최대 석유 생산업체 페트로차이나가 0.81%, 중국 2위 석유업체 시노펙이 0.4% 각각 떨어졌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전날 베를린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은행권 구제 등 유로존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포괄적인 방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기로 합의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다음달 3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그리스 부채 문제를 처리하는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유럽 지도자들은 은행들이 역내 재정위기 여파를 견딜 수 있도록 충분한 자본을 확충하는데 필요한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트펀드매니지먼트의 앵거스 글루스키 투자 전문가는 “투자자들은 독일과 프랑스가 낸 성명에서 약간의 낙관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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