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1일 본회의를 열어 김황식 국무총리와 통일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장관 등 국무위원을 상대로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을 열었다. 대정부 질문 첫날인 이날 여야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상대 후보에 대해 집중 비판했다.
여당 의원들은 권력을 감시하는 시민단체의 권력화 문제, 박원순 야권단일후보의 병역의혹 등을 적극 제기했다. 야당 의원들은 나경원 후보 및 네거티브 선거전에 대해 비판하는 한편 최근 불거진 대통령 측근 비리 의혹과 이명박 대통령의 사저 건립용 내곡동 부지 매입의 적절성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른바 ‘안철수 돌풍’으로 나타난 기성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시민단체의 정치 참여에 대한 발언도 쏟아졌다. 이 밖에 여야는 남북정상회담, 중수부 폐지 및 특별수사청 설치 등에 대해 관련 부처 장관을 상대로 질의했다.
대정부 질문은 이날 정치분야를 시작으로 12일 교육사회문화분야, 13일 외교통일안보분야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으로 수행 중인 경제관련 장관이 돌아오고 난 뒤인 오는 20~21일 이틀에 걸쳐 경제분야 질문이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