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권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11일 박원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알면 알수록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후보는 ‘노조가 설립되면 그날이 아름다운가게의 종말’이라는 발언을 했는데 이 말의 진위를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아름다운 가게의 상임이사를 지냈다.
김 총장은 또 “아름다운재단이 법인카드 부정사용과 관련해 이모 씨를 내부문제 폭로를 이유로 해고했다가 법원의 부당해고 판결을 받았었다”며 “서울시장이 되면 내부고발 공무원을 가차 없이 부당해고하지 않을까 우려 된다”고 비판했다.
시민운동가 출신인 안홍준 의원은 대기업의 아름다운재단 기부 논란에 대해 “저는 정부에서도,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한 푼도 지원받지 않았고 지방의 큰 기업이 도와주겠다고 해도 후원받은 적이 없다”며 “후원받으면 기업이 잘못했을 때 비판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