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HSBC은행은 11일 중동 HSBC와 공동으로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한국 기업에 중동 경제 및 투자전망을 제공하기 위한 ‘한국-중동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이먼 쿠퍼 중동 HSBC 총괄 부회장은 기조 연설에서 “HSBC는 중동과 아시아 시장 및 고객들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통해 두 지역 간 무역과 비즈니스를 증대시키고 교류를 활성화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튜 디킨 한국 HSBC은행장은 “많은 한국 기업들이 중동과 같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에 대한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며 “중동 지역에 투자 계획이 있거나 이미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HSBC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중동 지역에 대한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 기업에게 중동 지역의 중요성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HSBC에 따르면 한국의 대(對)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수출은 작년 동기대비 각각 85%, 55% 증가했다. 중동 지역의 프로젝트 수주 규모는 2007년 이후 매해 기록을 갱신해 2010년 42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중동 지역의 거시 경제 전망, 한국과 중동의 사업 기회 등이 논의됐으며 중동 지역 최대 글로벌 은행인 중동 HSBC가 제공하는 여러 금융 서비스가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