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떠오르는 별’버핏 아들…‘너 자신이 돼라’책 펴내

입력 2011-10-1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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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만부 팔려 책 판매…中 젊은이들 공감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의 아들 피터(53)가 중국에서 아버지와는 전혀 다른 방향의 책을 펴내며 ‘떠오르는 별’이 되고 있다고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춘은 올해 초 베이징의 한 출판사가 피터가 지난 2010년 ‘네가 만드는 인생: 성취의 길을 찾아’라는 타이틀로 출간한 책을 번역해 내놓았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이 책이 지난 3월 ‘너 자신이 돼라’는 제목으로 서점에 등장한 이래 8월 말까지 32만권이 팔렸다.

포춘은 그가 영화 ‘늑대와 춤을’의 사운드트랙을 작곡한 성공한 음악가라고 소개하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아버지로 부터 투자자의 재능을 물려받은 영향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중국 만리장성의 새 야외 콘서트무대에서 ‘베이징 탱글우드에서의 8월’을 연주했다.

버핏 관련 저술의 중국어 출판권자‘뉴 월드 프레스’의 장 하이우 편집장은 “지난 봄과 여름에 걸쳐 피터의 책이 인터넷을 통해 하루 1000부가 팔려나갔다”며 “그의 메시지가 분명히 많은 중국 젊은이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고 말했다.

피터는 지난 봄 중국의 4개 도시를 순회하면서 저서 홍보활동에 나섰으며 중국판 트위터인 시나닷컴의 마이크로블로그 등 25개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하면서 중국인들과의 교감을 넓히기도 했다.

피터는 자신의 책에서 “자녀들에게 진정한 가치에 대해 가르쳐야 하며 자식들이 바라는 대로 다 해 주지 말아야 한다”고 부자 아빠들에게 자녀교육에 관해 ‘설교’했다.

피터는 자신이 어떻게 세계 최고 부호와 아들로 막되지 않고 ‘정상적이면서 복된’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 얘기하면서 이 세상의 물질적 부의 개념에 몰두하기 보다는 자아실현을 향한 열정과 자아존중이 주는 보상에 대해 강조했다.

피터에 대한 호기심은 버핏이 빌 게이츠가 운영하는 재단에 부를 기부하기로 한 것도 한 요인일 수 있다.

피터는 “아버지는 일찍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알았고 실행에 옮겼으며 오늘까지도 그렇게 하고 있다”며 “나 역시 인생에서 똑같은 일을 하며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조치 이후 부자가 되는 것이 영광스러운 일이 된 중국에서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의 버핏 회장은 그야말로 ‘주식의 신’으로 추앙을 받아왔다.

그는 중국 방문 때마다 언론의 주요 기사거리가 됐고 그에 관한 40권이 넘는 책이 중국어로 번역돼 널리 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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