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사건 당시 광주 교육감이 당시 일에 책임을 지고 현직에서 사퇴했다.
광주교육감 재직 당시 인화학교 사건에 대한 사후 대처가 미흡했다는 시민단체 등의 지적을 받은 안순일(66) 교육과학기술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1급)이 11일 사의를 표명했다.
안 본부장은 “과거 해당 지역의 교육감으로서 당시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했으나 결과적으로 미흡함이 있었다는 최근 언론 등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책임을 통감하고, 당시 피해자와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했던 모든 분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와 정치권은 안 본부장이 광주교육감으로 재직할 당시 성폭력 혐의 교직원의 복직을 방관하고 성폭력 사건을 해결해 달라는 학교 구성원들의 요청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다고 주장하며 사퇴를 요구해왔다.
안 본부장은 1966년 광주교대를 졸업해 교사 생활을 하다 광주시교육청 장학사·장학관과 초교 교장 등을 거쳐 2006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4년 동안 광주시교육감을 지냈고, 올해 6월 공모를 통해 교과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으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