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주식대차 29.5조...전년比 16%↑

입력 2011-10-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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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순으로

올해 3분기 주식대차거래가 전년 동기대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대차거래는 체결금액 기준으로 29조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으며, 체결수량 기준으로 4억 9000만주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대차거래는 증권을 비교적 장기로 보유하는 기관(대여자)이 필요로 하는 기관(차입자)에게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증권을 빌려주는 거래다.

예탁결제원은 "체결금액은 2008년 3분기에 최고치를 보였다가 리먼 부도 등의 영향으로 대폭 감소 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증가율은 올해 8월 10일 공매도 금지조치로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9월말 한국예탁결제원의 주식대차 거래잔고는 21조 4835억원으로 2008년 리먼부도 등 금융위기로 큰 폭의 하락 후 올해까지 점진적으로 증가했다. 공매도 금지 조치 이전 잔고 24조3743억원 대비로는 11.9% 감소했다.

체결금액(대여)기준으로 외국인 비율은 91.2%이며, 내국인 비율은 8.8%로, 외국인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결금액 기준 주식대차거래 주요종목은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자동차, OCI,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하이닉스, KB금융지주, 삼성전기, 기아자동차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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