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법인세 줄이면 오히려 세수 증가

입력 2011-10-11 16: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법인세 6%p인하로 법인세수 4.3배 증가, GDP 증가 보다 크게 앞질러

전경련은 11일 법인세를 인하하면 오히려 세수가 증가한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전경련이 국세청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법인세율은 1995년 28%에서 2010년 22%로 6%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같은 기간 법인세수는 8조7000억원에서 37조3000억원으로 4.3배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GDP가 2.9배 증가한 것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전경련은 법인세수의 증가 원인으로 법인세 인하에 따라 기업들이 투자를 큰 폭으로 늘리고, 이에 따라 세수 기반이 늘어나는 선순환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민계정상 민간 설비투자 규모는 1997년 57조5000억원에서 2010년 112조3000억원으로 2배 증가했다.

또 기업 성장에 따라 임금, 배당 등이 늘어나 개인소득세가 증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법인세 인하에 따른 세수 증대 효과는 훨씬 더 크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법인세율이 낮아지면서 국내기업 수가 늘고, 해외기업의 투자도 증가함에 따라 전체 법인 수(법인세 신고법인수 1995년 11만8000개 → 2009년 41만9000개, 3.6배 증가)가 늘어난 것도 법인세수 증가의 한 원인으로 주장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일각에서 재정건전성을 이유로 법인세 인하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과거자료를 보면 감세가 결과적으로 세수를 늘리는 정책”이라며 “법인세 인하는 우리 경제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세수 증대를 가져와 재정건전성 회복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GDP대비 법인세수 비중이 다섯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OECD(비교가능 31개국)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우리나라의 GDP 대비 법인세수 비중은 4.2%로 OECD 평균인 3.5%보다 0.7%포인트 높았다. 이는 OECD국 중에서 노르웨이(12.5%), 호주(5.9%), 룩셈부르크(5.1%), 뉴질랜드(4.4%)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449,000
    • +1.43%
    • 이더리움
    • 4,724,000
    • +6.88%
    • 비트코인 캐시
    • 689,500
    • -5.68%
    • 리플
    • 1,943
    • +23.52%
    • 솔라나
    • 363,400
    • +6.69%
    • 에이다
    • 1,213
    • +10.37%
    • 이오스
    • 977
    • +6.66%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397
    • +18.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300
    • -10.93%
    • 체인링크
    • 21,320
    • +3.55%
    • 샌드박스
    • 496
    • +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