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이 중국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환율조작국 제재법을 통과시켰다.
상원은 11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찬성 63, 반대 35로 환율조작국 제재법안을 가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 법안은 특정국가가 환율을 조작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판단될 경우 해당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상계관세 등 보복조치를 취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의회에 제출된 법안에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법안을 발의한 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 의원 등은 환율조작국 제재법안의 대상이 중국임을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다.
환율조작국 제재법이 미국 하원에서 통과되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최종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