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스페인 은행권에 또 강등 폭탄

입력 2011-10-12 13: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P, 스페인 10곳 1단계씩 낮춰...피치도 무더기 강등

이탈리아와 스페인 은행들이 또다시 신용등급 강등 폭탄을 맞았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1일(현지시간) 스페인 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강등 대상에는 산탄데르와 BBVA 등이 포함됐다.

S&P는 “이들 은행의 부실자산이 향후 15~18개월 내에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며 등급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스페인의 단기 성장 전망이 어둡고 부동산시장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본시장 소요가 가중될 수 있다는 점도 강등 이유로 꼽혔다.

이에 따라 은행이 자국 정부나 유럽연합(EU)의 구제에 의지할 가능성이 더 커질 것으로 S&P는 전망했다.

S&P는 스페인에 대해 ‘AA-’ 등급과 ‘부정적’ 전망을 부여하고 있다.

또다른 신평사 피치도 이날 스페인과 이탈리아 은행의 신용등급을 깎아내렸다.

등급이 하향 조정된 스페인 은행은 산탄데르, BBVA, 바네스토, 포퓰레어앤드사바델 등 6곳이다.

이탈리아의 경우 인테사산파올로, 유니오네디반체이탈리아네, 방카몬테데이파스키디시에나 등 은행 3곳의 등급이 강등됐다.

피치는 강등 이유로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저조한 성장과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채무위기, 은행 규제 강화로 인한 비용 증가 등을 지적했다.

피치는 시장이 갈수록 불안해하는 상황에서 유럽 은행이 더 취약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피치는 지난주 이들 두 국가의 등급을 떨어뜨렸다.

스페인의 신용등급은 기존의 ‘AA+’에서 ‘AA-’로 두 단계, 이탈리아는 ‘AA-’에서 ‘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이들 두 국가에 대한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해 추가 강등 가능성을 열어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출근해야 하는데" 발만 동동…일단락된 '11월 폭설', 끝이 아니다? [이슈크래커]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751,000
    • +1.89%
    • 이더리움
    • 5,008,000
    • +4.88%
    • 비트코인 캐시
    • 712,000
    • +1.86%
    • 리플
    • 2,038
    • +3.24%
    • 솔라나
    • 331,400
    • +1.5%
    • 에이다
    • 1,387
    • +2.06%
    • 이오스
    • 1,110
    • -0.27%
    • 트론
    • 276
    • -1.08%
    • 스텔라루멘
    • 674
    • +2.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350
    • +5.7%
    • 체인링크
    • 24,890
    • -1.66%
    • 샌드박스
    • 831
    • -3.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