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송혜교는 3년만에 돌아오는 영화 '오늘' 기자 간담회 현장에서 사랑하는 애인을 죽인 자에 대한 용서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풀어놨다.
영화 '오늘'은 주인공인 다혜가 사랑하던 약혼자를 죽인 17세 소년을 용서했다고 믿었지만 계속해서 자라나는 미움과 아픔에 대해 이야기 하며 용서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영화다.
송혜교는 "연기였지만 '약혼자를 잃었다면…'이라는 가정을 해봤을때 실제 약혼자가 죽는다면 약혼자만 생각했을 땐 죽어도 용서를 못할 것 같고, 또 소년범의 미래를 본다면 용서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다혜를 연기하며 인생의 큰 사건과 마주치고 감정을 추스려가는 경험을 하게 돼 고맙다"고도 덧붙였다.
송혜교는 "내가 좋아서 선택한 작품이지만 사실 부담스러웠다"고 솔직하게 고백하기도 했다.
이정향 감독의 절제된 감정 연기 주문에 대해서는 "자제해야 한다, 폭발해야 한다는 생각보다 흐르는 대로 연기를 하며 배워갔다"고 밝혀 한층 성숙한 그녀의 모습을 어필했다.
한편 사랑하는 이를 죽인 살인범을 용서하며 미움과 사랑, 증오, 용서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영화 '오늘'은 이달 2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