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일대 20만3935㎡가 관광특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재정비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12일 제1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용산구청장이 결정요청한 용산구 이태원로 일대 20만3935㎡에 대한 '이태원로주변 제1종지구단위계획 구역 및 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변경안은 한남재정비촉진지구와 중복지역을 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 제외하는 등 지구단위계획 구역경계를 합리화했고, 디자인가이드라인을 통한 도시경관 개선을 유도했다.
특히 관광숙박시설의 건축지역을 주거지역까지 확대해 관광특구 활성화를 꾀하는 한편 남산 경관보호를 위해 저층계획을 유도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일반상업지역은 용적률 600% 규모의 높이 28m이하, 준주거지역에는 용적률 400%, 높이 20m 이하의 숙박시설 건립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가구 및 획지계획 등을 통해 이국적인 이태원의 특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을 마련했다.
또한 이태원로 이면부에 자투리로 남게된 확대보상 용지를 획지계획을 통해 가용토지로 조성해 외국인 지원센터 등을 도입토록 하는 등 관광특구로서 지역 활력을 도모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심의 관문역할을 담당하는 반포로와 접해있는 이태원로는 남산과 한강이 연결된 경관 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라며 “용산구청사 건립, 한남재정비촉진지구 계획 확정 등 여건변화에 부합하는 계획과 지역활성화 유도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