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인근 미용실 총기난사…6명 사망

입력 2011-10-1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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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백인 남성, 저항 없이 체포 응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실비치의 한 미용실에서 남성이 총을 난사해 6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로이터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남성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미용실에 들이닥쳐 손님과 직원에게 마구 총을 쐈고 9명이 총에 맞았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중 6명은 숨지고 3명은 중상을 입어 롱비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범행자는 총기 난사 후 자동차를 몰고 달아나다 1㎞도 채 못 가 경찰에게 붙잡혔다.

스티브 볼스 실비치 경사는 사건 발생 2시간 뒤“우리는 범행자가 한 명이라고 확신한다”며 “그는 저항하지 않고 순순히 체포에 응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과 희생자 신원,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범인은 백인 남성이며 미용실 종업원의 전 남편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방탄복까지 챙겨 입고 있었고 자동차 안에는 총기가 발견됐다.

볼스 경사는 “미용실 안에 있던 몇 고객들은 다치지 않고 도망쳤다”고 말했다.

사망자 중 한명은 미용실 주인이라고 로스엔젤레스타임스가 전했다.

퍼시픽코스트하이웨이 쇼핑센터에 위치한 미용실은 범행 당시 고객들로 가득차 있었고 미용실 근처에는 100명 가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쇼핑몰에 있던 사람들은 총소리에 놀라 대피했다.

한 여성은 미용실을 지나가다 요란한 총소리에 깜짝 놀라 인근 화장실에서 10분 이상 숨어 있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 약 30㎞ 떨어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와 오렌티 카운티 접경 지역에 있는 실비치는 중산층 이상이 주로 거주하는 조용한 도시이며 한인 거주자도 상당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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