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한미FTA, 안방 내주는 참혹한 결과”

입력 2011-10-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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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미국 의회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이행법안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해 “양국 간 이익 균형을 바로잡지 않고 우리도 통과시킨다면 미국의 경제영토는 넓혀질지 모르지만 우리의 안방은 다 내주는 참혹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독소조항 해소와 농축산업, 제약업, 중소기업 피해에 대한 대책이 충족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비준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하려고 한다면 강력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은 이날 해당 상임위인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논의를 시작으로 18일 상임위 의결, 28일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논란 및 남이천 나들목(IC) 신설 문제 등을 예시한 뒤 “대통령과 친인척 의혹에 대한 비리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내주 중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디어렙 법안에 대해서는 “‘1공영 1민영’ 체제를 확립해서 종합편성채널도 미디어렙 속에 들어와야 한다는 민주당의 원칙에 변함이 없다”면서 “특히 사회윤리 정립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종교방송과 풀뿌리 지역언론을 위해서도 미디어렙 법안 처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병헌 의원은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련해 “이번 선거는 사저 투기, 장애인 등치기, 저축은행 게이트, 권력핵심 비리 등 4대 비리와 물가, 가계부채, 전월세, 미친 등록금, 골목상권 대란 등 5대 대란에 대한 심판의 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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