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가 오는 2013년에 미국에서 경차 쉐보레 스파크의 전기차 버전을 2013년 출시할 계획이라고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현재 GM이 내놓은 볼트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중간 형태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엔진과 전기모터를 같이 쓰는 점은 하이브리드차와 같지만 플러그로 가정용 전원을 연결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점은 전기차의 특성을 따른다.
볼트는 내부에 가솔린 발전기가 있어 배터리 전원을 다 사용한 후에는 여기에서 전기를 공급한다.
스파크는 ‘EV-1’ 이후 GM이 10여년 만에 내놓는 첫 100%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GM은 아직 스파크 전기차의 가격과 성능 등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회사는 또 아우디, BMW, 다임러, 포드, 폭스바겐, 포르셰 등 5개 업체와 전기차 급속 충전방식을 표준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미국과 유럽에서 이들 업체의 전기차가 같은 충전소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해 전기차 보급에 더욱 힘을 보태게 되는 셈이다.
한편 GM의 발표에 스파크 전기차에 리륨이온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인 A123시스템스 주가는 이날 23% 폭등했다.
제이슨 포시에르 A123 부사장은 “우리는 지난해부터 스파크에 공급할 배터리에 대한 생산을 시작했고 올해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스파크 전기차가 나오는 2013년부터 매출이 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