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외환보유액 은행지원 적절치 않다”(종합)

입력 2011-10-1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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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외환보유액을 경제를 운영하는 형태로 운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외환보유액은 국민 모두가 위기라고 동의하지 않는 한 쓰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총재는 “(은행들이) 외환보유액을 빌리는 비용이 상업에서 빌리는 것보다 낮다고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외환보유액의 진정한 성격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외환보유액은 많은 비용을 들이면서 얻어진다”며 “위기시에 보험료 성격을 가진 외환보유액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금리를 동결한 것과 관련해서는 “최근에는 금융과 실물 간의 연계가 강조되고 있다”며 “국제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면밀한 판단히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 경제의 앞도 내다보면서 금리를 동결했다”도 밝혔다.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으며 기준금리 인하 의견은 나오지 않았다.

김 총재는 한은의 통화스와프 추진과 관련해서는 “상대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전개할지는 말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총재는 “통화스와프는 2008년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원론적인 수준에서 강조했다.

김 총재는 금리정상화 기조는 변함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물가 상승폭은 줄어들겠지만 근원인플레이션율이 높아져 가는 한 금리정상화에 대한 의지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어 “금리를 올리지 못하는 것이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가 없어서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지준율 인상과 관련해서는 “금리 운용이 통화정책의 중심이다”며 “경제가 상당한 위기에 봉착했다던지 유동성이 단기간에 크게 늘은 예외적인 상황이 아니고서는 구태여 지준율을 움직여도 큰 효과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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