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의 인간 됨됨이와 관련한 일화가 누리꾼 사이서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MBC ‘무한도전’ 김태호 PD는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 12일 겪었던 사건을 털어놓았다.
김태호 PD는 “‘저기요’ 어제 저녁 회사 앞, 조심스레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 MC를 꿈꾼다는 20대 청년. 지난 15일간 부산에서 일산 MBC까지 걸어왔단다. 단지 ‘무한도전’과 유재석을 생각하며. 그리고 본인의 꿈을 냉정히 돌아보며”라는 글을 적었다. 김태호 PD는 이어 “그리고 건네준 조그만 다이어리와 종이뭉치. 지난 15일 간의 일기였다. 교회에서 신세 지고, 찜질방에서 눈을 붙이고. 그의 여정에 물 한 모금, 국수 한 그릇, 화장실을 제공해 준 신세진 분들의 이름도 잊지 않고 적혀있었다”고 털어놨다.
김태호 PD 언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태호 PD는 “어제 아침 일찍 일산MBC 도착해서 하루 종일 서성이다 오늘 밤 묵을 찜질방을 찾아가려던 참이었단다. 다행히 오늘은 유재석의 ‘놀러와’ 녹화가 있는 날. 녹화 후 유재석은 MC가 꿈인 청년과 강남버스터미널까지 함께 했다”며 “차 안에서의 한 시간. 두 MC는 어떤 꿈의 대화를 나누었을까?”라고 여운을 남겼다.
평소 친절과 선행으로 이름을 알린 유재석에게 누리꾼들은 칭찬을 쏟아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역시 유재석이다”, “진짜 이런 사람을 누가 미워해”, “무한도전과 유재석은 이제 하나의 문화 아이콘이지”, “저 청년 얼마나 마음이 벅차올랐을까?”, “나중에 청년을 TV에서 만나볼 수 있었음 좋겠다”등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