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선거출정식… “황금옷 세종대왕 내려오게 할 것”

입력 2011-10-1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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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는 10·26 재보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3일 광화문광장에서 선거출정식을 가졌다.

출정식에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정세균·이인영 최고위원, 한명숙 전 총리, 박영선 의원,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노회찬·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 등 야권 인사들이 총출동해 박 후보에 힘을 실었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세종대왕상을 가리키며 “세종대왕이 왕이 된 첫해부터 7년 동안 가뭄이 들었고 백성들은 굶어 죽어가기 시작했다”며 “세종대왕은 바로 이 광화문 앞으로 나와서 초막집을 짓고 3년 동안 솥을 들고 백성을 먹였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대왕은) 신하들이 아무리 말려도 궁궐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광화문을 지켰다”며 “초막을 지키고 솥을 들고 굶어죽어 가는 백성들을 보살핀 그 마음으로 서울시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세종대왕은 황금의 옷을 입고 저 뒤에 앉아 계신다”며 “세종대왕이 황금의 옷을 입고 있는 데 너무 절망한다. 황금 옷을 입고 앉아 계신 세종대왕을 내려오게 하겠다”고 밝혔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박원순의 서울은 이제 전시행정, 토목행정의 시대를 끝내고 시민 한 명 한명이 주인되는 서울이 될 것”이라며 “분열과 갈등, 대립에서 박원순을 중심으로 지역과 성향, 이념을 초월해 하나 되는 범민주진영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정희 민노당 대표는 “이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강행해 시민을 힘들게 했던 오세훈 전 시장을 지울 수 있게 됐다”며 “이 같은 독선을 박원순 후보가 몰아내고 서울시민과 함께 하는 새로운 시대가 올 것이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명숙 전 총리도 “한나라당은 네거티브로 선거를 지저분하게 물들이고 있다”며 “서울 시민은 누가 더 서울시민의 삶을 행복하게 이끌지 이미 알고 있다. 기호 10번 박원순의 손을 잡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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