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LG전자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입력 2011-10-13 17:45 수정 2011-10-13 18: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4분기 실적 등을 확인해 등급 하향여부 결정”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3일 LG전자의 신용등급 Baa2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무디스는 LG전자의 4분기 실적을 확인한 뒤 등급하향 조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LG전자의 휴대전화 산업부문 경쟁력이 심각한 수준으로 약해졌고, 세계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다른 사업부문의 영업실적을 단기에 증가세로 전환하는 것도 힘들기 때문에 등급전망을 내렸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또 LG전자의 등급전망 하향은 지분 38%를 보유한 LG디스플레이의 지난 3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도 고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신용평가사의 아나리사 디치아라 선임연구원은 “LG전자의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변동성이 심할 것이다. 휴대전화 사업부문의 약점과 강한 경쟁수준을 봤을 때 그렇다. 게다가 LG전자는 수익성 회복을 위해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과 3DTV시장 점유율 확대에 의존할 텐데, 두 부문의 성과가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LG전자의 4분기 실적을 확인해 모바일 사업부문이 하반기에 부진하거나 디스플레이 산업이 계속 도전에 직면한다면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만약 자본지출이 기대 이상으로 증가해도 등급은 하향조정될 수 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 부장은 “이미 LG전자의 신용등급이 떨어진다는 소문이 돌았다. 올해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3500억원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연간 순이익은 적자로 예상된다. 계열사인 LG전자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도 모두 적자다”라고 말했다.

소 부장은 “LG전자의 운명은 고객이 결정한다. 출시되는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623,000
    • -0.29%
    • 이더리움
    • 4,784,000
    • +0.78%
    • 비트코인 캐시
    • 702,000
    • +1.37%
    • 리플
    • 1,956
    • -1.46%
    • 솔라나
    • 327,000
    • -0.88%
    • 에이다
    • 1,364
    • +1.94%
    • 이오스
    • 1,114
    • -3.21%
    • 트론
    • 280
    • +0.72%
    • 스텔라루멘
    • 632
    • -2.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550
    • -0.74%
    • 체인링크
    • 25,240
    • +4.56%
    • 샌드박스
    • 844
    • -6.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