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1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최근 상승세에 대한 경계심리가 커진 가운데 중국의 수출둔화로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구제금융 관련 민간참여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1.10% 하락한 236.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38.42포인트(0.71%) 내린 5403.38로, 독일 DAX30 지수는 79.63포인트(1.33%) 떨어진 5914.84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42.82포인트(1.33%) 밀린 3186.94로 마감했다.
중국의 지난달 무역흑자는 145억1000만달러(약 16조8600억원)로, 지난 5월 이후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율이 17.1%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적은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이 흑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유럽과 미국의 경기둔화 등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구제금융 관련 민간참여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재차 피력하면서 재정위기 해결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ECB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지역의 구제금융에 민간참여를 강요한다면 민간 투자자들의 손실이 금융불안정으로 이어질 것이며 은행 부문에 직접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징종목으로는 독일 은행 코메르츠방크가 4.8%, 프랑스 소매업체 까르푸가 5.9% 각각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