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中 석유수요 둔화...하락

입력 2011-10-1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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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세계 2위 석유 소비국인 중국의 석유 수요 감소와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32달러(1.6%) 떨어진 배럴당 84.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0.36달러(0.32%) 떨어진 배럴당 111.00달러에서 움직였다.

세계 석유수요를 이끌고 있는 중국은 무역흑자 둔화와 더불어 석유수요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중국의 수출은 1697억달러, 수입은 1552억달러로 8월 대비 각각 7.4%포인트, 9.3%포인트 급감했다.

중국의 9월 무역흑자는 145억달러로 전달에 비해 32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중국의 무역규모가 줄어든 것은 유럽과 미국의 경기둔화와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위안화 절상 등의 이유로 풀이됐다.

지난달 중국의 석유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2.2%나 줄었다. 지난해 같은 시기 중국의 석유 수입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석유수요는 지난 6월 이래 하루 평균 500만배럴에 못 미치고 있고 이는 9월에도 마찬가지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새로운 정유회사가 문을 열고 점검을 위해 폐쇄된 회사들도 재가동에 들어간 만큼 9월에는 중국의 석유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전주에 비해 134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값은 전날 1.3% 상승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안전자산 매수세도 약화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12월물 금은 전일대비 14.10달러(0.8%) 떨어진 온스당 1,66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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