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글로벌 우려·안전자산 선호↑...엔 강세

입력 2011-10-14 07:06 수정 2011-10-1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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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월가의 대표적인 대형 금융기관 JP모건체이스의 실적 실망과 유럽 은행주 하락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된 영향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13일(현지시간)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6% 하락한 105.95엔을 기록했다.

유로·엔은 전일 유럽 재정위기 사태 해법이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에 107.05엔까지 오르며 지난달 9일 이후 최고를 나타내기도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3777달러로 0.1% 내렸다. 장 초반에는 0.8%까지 빠지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은 0.5% 밀린 76.90엔을 나타냈다.

유로는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구제금융 관련 민간참여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보이자 약세를 보였다.

ECB는 “유로존 국가의 구제금융에 민간이 참여할 경우 민간 투자자들의 손실로 금융 안정이 위협받을 수 있다”면서 “특히 은행 분야는 직접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은행들 중에서 3분기 실적을 가장 먼저 발표한 JP모건체이스는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미국 2위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이날 3분기 순이익이 42억6000만달러, 주당 1.0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 줄어든 것이지만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순익 92센트는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238억달러로 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템퍼스컨설팅의 존 도일 전략가는 “미국과 유럽 악재로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증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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